한국 기준 5.17. 오전 6시 조금 안되는 시간에 무디스에서 미국 신용등급을 Aaa -> Aa1 으로 한단계 강등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백악관에서는 대변인인 쿠시 데사이를 통해
“우리는 바이든의 실패(Biden’s mess)를 바로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만약 무디스가 조금이라도 신뢰할 만했다면, 지난 4년간 이어진 재정 참사가 벌어지는 동안 입을 다물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라며, 또 다시 바이든 탓을 시전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강등을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관리 부실에 대한 정당한 경고”라며 비난 강도를 높였고,
하원 공화당 간사 제이슨 스미스는 “이번 조치는 순전히 정치적 판단”이라고 단언했다.
그럼 어떤 사유로 강등됐을까? 아래 무디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
한줄로 요약하면 지난 10여 년간 누적된 재정적자와 급증한 이자 비용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 https://ratings.moodys.com/ratings-news/443154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은 어땠을까?
정규 장은 S&P500 기준 +0.70%로 마무리 되었으나, 선물 시장에서 조금 하락하며 -0.06%로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 또 한가지 궁금한 것.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나?
있었다. 201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AAA→AA+), 2023년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AAA→AA+)이 있었다.
참고로 미국 3대 신용평가 회사는 S&P, Fitch Rating, Moodys 로 세곳이 있는데, 무디스에서 마지막으로 신용등급의 하락을 발표한 것.
당시의 시장을 보면 아래와 같다
구분 | 직후 시장 | 비고 |
S&P(2011.8.5.) | (8.8.) -6.66% (8.9.) +4.73% (8.10.) -4.41% (8.11.) +4.62% |
7.25. ~ 8.2. 7일 연속 하락 8.4. -4.78% 위와 같이 신용등급 강등 전부터 급락, 이후 급등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컸음 |
피치(2023.8.1.) | (8.2.) -1.64% |
오들오들 떨던 사람들이 좀 있던데, S&P 강등때도, 강등과는 무관하게 전후로 계속 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모습에 약간의 하방 압력만 줬던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순 노이즈일 수 있으니 공포에 잠식되기보단 잠시 지켜보는건 어떨까.
참고) 신용등급 구성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Moody’s_Ratings